2017년 1월 초 (딸 15살, 아들 12살)
아들이 젠가로 새로운 게임을 하자고 했어요.
주사위도 가지고 오고요.
쓰러뜨린 사람이 패자가 되는 것은 일반 젠가와 똑같지만,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서 함께 했어요.
1이 나오면, 젠가의 제일 작은 면으로 새우기
(사진처럼요.)
2가 나오면, 두번째로 큰 면으로 세우기
(jenga라는 글자가 박힌 면으로 세우면 됩니다.)
3이 나오면, 세번째로 큰 면으로 세우기
4가 나오면, 흰 바둑돌 올리기
(흰 바둑돌이 놓여진 블록에는 다른 블록을 올려도 됩니다.
흰 바둑돌은 약간의 장애물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5가 나오면, 검은 바둑돌 올리기
(검은 바둑돌이 올려진 블럭에는 다른 블록을 쌓을 수 없습니다.)
6은 마음대로.. ^^
저는 사실 이 지나간 사진을 정리하다가
게임규칙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욕실에서 씻고 나오는 딸에게 물어봤는데
"아~~ 그거 생각나. 강현이랑 엄마가 했던 거..." 하더라고요.
자신은 그때 다른 할 일이 있어서 하지 않았었다고...
이 사진을 보고서야 아이들 기억력은 따라갈 수 없겠다 했어요.
딸은 사실 사진을 본 것도 아니고
욕실에서 나오는 순간
궁금해하던 제 물음에 대답을 한 거였거든요.
저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이런 게임을 했었나 보다 했는데...ㅡ.ㅡ;
아들하고 게임한 것을 아들에게 묻지 않은 것은
아들이 성경책 읽는 시간 외에는
방문을 열어놓는데
딱 궁금해서 물어보려고 했을 때
아들 방문이 닫혀있고
마침 딸이 욕실에서 딱 나와서 그랬답니다. ^^
와르르르....
다른 사진을 보니 제가 무너뜨렸더라구요.
ㅎㅎㅎㅎ
다시 또 새롭게 한판 더!!
남편도 같이 했지만, 1~2판은 사진으로 늘 남기시느라 ^^
엄마와 아들 둘이 게임한 사진만 있네요.
남편이 사진으로 남겨준 것이 참 감사하네요.
지나간 사진이나 영상을 아이들과 함께 보는 것도 참 재미있더라고요.
저에게는 무척 귀찮은 일인데
남편은 이런 기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기억력도 좋지 않은데 ㅠ.ㅠ
사진 보면서 다시 그때 즐거웠던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요.
암튼,, 이 젠가 건축물(?)은 쓰러지기 직전까지는
굉장히 창조적이고 멋있는 것 같아요.
안정성은 보장할 수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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