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9년 여름)에 했던 물채우기 게임입니다.
어느 방송에서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재미있겠다 싶어서
저희도 해보았지요.
긴장감이 아주 그냥~~^^
심장이 쫄깃쫄깃합니다.
게임 2판 했는데 폭삭 늙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ㅡ.ㅡ;
게임하는 동안은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작년 영상 속 아들의 목소리가
딱 변성기였을 때인가봐요.
올해는 둘째가 중2가 되니까
뭘 같이 하자는 말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영상이나 게임 등
혼자 즐겨도 되는 것들이 많아졌으니까요.
첫째도 이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같이 노는 것은 많이 줄긴 했지만
쫑알거리고 웃고 얘기하는 시간은
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놀다가도
어쩔 때는 나도 하고 싶은게 많은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시간동안에 집중해서 함께 놀면,
조만간 컸을 때 분명 더 편해질거야.'
'이 시간을 놓치면,
다시는 이 시간이 오지 않을거야.'
하고 생각하며
그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떤 날은
그냥 노는 시간으로 흘러가버리는 것 같지만
다시 맘을 잡고
이 시간이 가치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눈을 맞추고
몸을 서로 뒹굴고
시시콜콜 얘기하고 들어주는 것이 쌓이다보니
정말 서로 신뢰가 쌓이고
서로 함께 있으면서도
따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어요.
각자 알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서로 적절한 개입도 하면서
서로에게 가지는 느낌이
참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아들이 자기 전에
"엄마, 나랑 같이 좀 눕자!"
고 하면 이렇게 블로그를 쓰다가도
같이 누워있다가 와요. ^^;
제가 하던 일을 중단해야 하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언제 불러주겠냐 싶어서
3분 정도라도 자는 거 쳐다보고
"아구~~ 예쁘다. 잘~장~"
하고 뽀뽀해주면
아이는 만족스럽게 기분좋게 잠이 든답니다. ^^
그러니까
아이들과 놀 수 있을 때
아이들이 좀 찾아줄 때
맘껏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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