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과 퀴즈책 풀기

창의왕이 되는 추리상상 퀴즈100은 누가 주셨는데...

누구신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썰렁홈즈 2는 아주 오래 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우리집 책을 팔러갔다가

아들이 사달라고 해서 1000원에 사가지고 온 책입니다.

 

저는 우리집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 

하루에 하나씩 집안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은 버리자! 

그리고 책장도 빨리 정리해서 없애버리고

도서관에서 빌려읽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게 책을 몇 권 읽어서 책장이 조금씩 비어지는 듯 싶으면

지인들이 애들보라고 책을 몇 권씩 주시기도 하고 (참으로 감사합니다. ^^)

처리하려고 읽었는데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냥 다시 껴놓고.. ㅠ.ㅠ

어떤 책은 이걸 읽고 있어야 하나 할 정도로

재미있지 않거나 너무 어렵거나, 유익하지 않아서 다시 껴놓고... 

그래서 결국은 정리가 안되네요. ㅠ.ㅠ

저는 정리할 때 무조건 한번씩은 다시 읽어봐야 책장에서 뺄 수 있더라구요. ㅠ.ㅠ

 

물건도 과감히 버리지못하고 언젠가 쓸 일이 있을거야 하면서 다른 장소로 옮겨놓고..

그래서 계속 정리 중인 좀 어수선한 집에서 삽니다. ㅠ.ㅠ 

 

그런데 아이들 책은 읽기도 재미있고 또 다른 책들보다는 속도를 낼 수 있어서 

마음이 좀 붕 뜰 때 아이들 책부터 읽게 되더라구요.

 

요 며칠 다른 집에서 이틀을 자고 집에 돌아왔는데 

생활리듬이 깨져서 일주일동안 노트북 한번을 켜지를 않았네요.

대신 아들 책에 꽂혀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런 건 한번 풀어봐야 버릴 수 있으니까.. ^^;; 

 

바로 이 책입니다.

이런 종류의 퀴즈를 풀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이라 

제가 풀고 있으니까 옆으로 와서 자신도 또 풀어보기도 하고

그림자가 나오면 같이 해보기도 하고.. 했네요. 

아들은 이미 풀어본 문제지만 이렇게 같이 푸는 것을 우리는 참 재미있어해요.

 

이건 좀 쉽다. 이건 좀 어렵다...하면

맞아. 이건 좀 쉽지? 또는 맞아. 나도 어려웠어. 하면서..

엄마는 이렇게 풀었는데 넌 이거 어떻게 풀었어? 물어보면

아들이 설명을 해주고,

아들이 푼 방식에 우와 엄마는 그렇게 생각 못했는데! 하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엄마가 좀 문제 이해를 못하면

아들이 힌트를 주기도 하면서.. ^^ 

책이 하나의 놀이가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이 풀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뒷부분은 퀴즈라기 보다는

그냥 상상해서 자기 맘대로 답을 생각해보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같이 얘기해보기도 하고.. 

중2 아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한권을 마치고 나니

아들이 이런 종류의 책을 3권 더 가지고 오는 거예요.

각 책마다 난이도가 달라서 머리를 식히는 책이 아닌 것도 있지만

앞으로 엄마랑 같이 조금씩 해보자기에 그러자고 했지요. 

 

그 중에 난이도가 제일 쉬운것을 같이 풀어보자고 했어요.

그 책은 바로 썰렁홈즈 2.

이 책은 알라딘중고서점에서 아들이 고른 책이었어요.

 

각 사건마다 이야기식으로 되어 있고, 관련 퀴즈를 푸는 건데 이야기도 은근 재미있어요.

문제 종류가 다양한데, 이번 사건은 저런 문제가 나왔네요. 

누가 100m를 빨리 달렸는지 계산을 하려면 단위를 일치시켜 비교해봐야 해서 

이런 책을 볼 때는 아들 한장, 저 한장씩 이면지를 준비해놓고, 연필을 잡고 보게 돼요.

 

 

 

이 문제는 저에게 어려웠어요. 

예전에 수학 배울 때, 명제 부분은 참 애매했는데.. ^^ 

 

아들은 제가 풀지 못하는 것을 보고

엄마, 못 풀겠어? 내가 알려줄까? 하길래

응, 이거 뭐야? 했더니

답을 말해주네요.

 

물론 각 사건마다 마지막장에 답이 친절하게 나와 있지만 

아들이 직접 해주는 설명을 듣는 것이 좋기도 하고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맛이 달달합니다. 

총 27개의 사건에 108개의 문제가 있어서

하루에 다 풀지는 못하고, 하루에 사건3~5개씩 풀었어요. 

 

아이들이 퀴즈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면 

알라딘중고서점에서 이런류의 책들을 가볍게 사서 풀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억지로 이거 풀어보자는 노노~!! ^^ 

 

 

필요하시다면 각 1,000원에 팔겠습니다. ㅎ 

(택배비는 2500원이구요.^^)

 

창의왕은 가로세로낱말퀴즈 푸는 부분만 연필로 답을 적어놓았는데

그 부분은 지우개로 지워서 보내드릴게요. 

다른 부분은 모두 깨끗합니다. ^^

 

주소와 전화번호, 성함을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2020. 10월 이전(9월말)까지 기다려보고 없으면 자체적으로 잘 처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