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몬의 영의 의도
맘몬의 가장 중요한 전략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맘몬을 섬기도록 속이는 것이다.
맘몬의 최고의 거짓말은 '바로 돈이 곧 권세다'라는 말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굉장한 권력이 있는 사람이고, 돈이 별로 없는 사람은 무력한 사람으로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소유한 돈의 양에 따라 사람의 가치가 달라진다.
이것은 한 개인뿐 아니라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재정구조가 안정적인 나라를 강력한 국가라고 생각한다.
맘몬은 사람들이 돈에 비정상적으로 큰 가치를 두도록 유인한다. 우리가 돈에 권세가 있다고 믿을 때, 돈을 사랑하도록 유혹을 당하게 된다.
사실 돈 자체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다.
돈은 가치중립적이며 무능한 존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맘몬의 영은 돈에 엄청난 권세를 부여함으로써 사람들을 조종하려고 한다.
하나님이 그에게 어떤 장소로 가라거나 어떤 사역에 대해 헌금을 하라거나 어떤 일을 시작하라고 말씀하시더라도, 그는 '지금 돈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의 공급의 근원은 하나님이 아니라 돈인 것이다.
책 내용 중 지은이가 어떤 교회에서 헌금 드리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영에 뭔가 불편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사역자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돈을 사용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돈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라는 분위기를 조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교회에서 헌금을 거두는 방식>
1. 사역자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돈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짚어 준다.
2.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가난하거나 돈이 부족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설명한다.
- 마가복음 4장이나 비슷한 다른 성경 구절을 인용해 우리는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는 법칙을 제시한다.
- 그리고 돈(헌금)을 씨앗처럼 심으면, 하나님이 30배, 60배, 100배로 갚아주신다고 말하면서 헌금을 거두기 시작한다.
자, 여기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가난이나 결핍이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말씀은 사실이다. 하나님은 진정 자신의 백성에게 복 주기를 원하신다. 또한 심으면 거둔다는 원칙은 돈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문제는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종이 아니다. 돈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한 우리의 종이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돈을 사용해야 하며, 돈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맘몬의 영은 가난한 사람들만 조종하는 것이 아니다. 맘몬은 많은 부를 축적한 이들도 다스리고 지배한다. 그들에게 있어 돈은 삶의 초점이며 근원이기에, 그들은 자기 돈을 보호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고 들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맘몬의 영은 부자들에게는 가진 것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물질이 부족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격한다.
--------------------------------
돈이 좀 있어보이는데 겸손한 듯한 사람 앞에서 나는 작아진다.
나도 돈이 여유롭게 있었으면...하고 생각을 하면서...
말로는 돈은 영향력이 없어라고 하면서도 돈에 대해 머리를 숙이고 있는 나를 본다.
돈이 있을 때는 당당하게 의견을 내고 누군가에게 조언하려고 하는데
돈이 없을 때는 돈을 더 낼 수 있는 사람의 의견에 맞추게 되고...
돈 있는 자들의 당당함이 부러울 때도 많았다.
이런 모든 모습 속에서 돈의 권세에 잡혀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ㅠ.ㅠ
'책리뷰 > 경제와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 16장: 주인은 옳지 않은 청지기를 왜 칭찬했을까?_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6 (0) | 2020.05.26 |
---|---|
십일조는 세전을 기준으로? 세후를 기준으로?_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5 (0) | 2020.05.24 |
헌금하면 너의 필요를 채우실 것이다?_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4 (0) | 2020.05.21 |
재정관리의 7가지 기본원칙_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2 (0) | 2020.05.17 |
성경적으로 돈 모으는 방법?_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_1 (0) | 2020.05.10 |
댓글